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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인생은아름다워, 뻔한이야기 뻔~하게 감동받기!

by 육식인생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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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시작전  

 

제목만큼이나 뻔~한 이야기의 영화일거라 생각됐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십여년이 지났고, 아이들도 있고, 나이가 40이 훅 넘어가니 몸아픈곳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면서, 솔직히 어쩌면 내가 생각보다 일찍 죽게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영화가 허구의 이야기로만 보이진 않았습니다. 

뻔한 이야기 일것 같지만  내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내가만약 시한부선고라도 받게된다면 주인공처럼 

찾고 싶은 사람은 누가 있을지 한번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눈물을 흘릴 지도 모르니 최대한 편한 자세와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끝에 영화를 감상한건 

비밀입니다. ^^

개봉 : 2022.09.28.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뮤지컬,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상영시간 : 122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 최국희
각본 : 배세영
출연 :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용성우

 

 

출처 네이버영화

2. 줄거리 

주인공 오세연(염정아)는 무뚝뚝한 남편 진봉(류승룡)과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열씸히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어느날 오세연 자신이 폐암 말기로  남은시간이 얼마안되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니다. 

2달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연은 자신의 삶에 슬퍼진 나머지남편에게 마지막 생일 선물로 문뜩 생각난 세연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생일선물 부탁을  거절한다면 이혼을  하자는 말에 두사람은 첫사랑을 찾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세연의 첫사랑의 이름은 '박정우'입니다. 이 이름 석자만을 가지고 사람을 찾으려는 두사람은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전국을 티격태격 해가며 돌아다니다 정우의 동생과 연락이 되어 박정우가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또 한가지 정우의 동생에게서 사진한장을 받고 사진속의 여자를 박정우역시 많이 찾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세연은 박정우가 찾던 여자가 자신일거라 생각했지만 세연이 아닌 세연의 친구였단것이 밝혀지고, 세연과 진봉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후로 진봉은 세연이 하고싶은일들을 하나씩 적었지만 버리고 말았던 종이를  주었고, 세연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갑니다. 

세연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준봉은 세연과 처음 갔었던 극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후기

장르가 뮤지컬, 드라마 이다보니 순간순간 나오는 노래에 흥이납니다. 

저같은  40대 이상의 중년층 분들이라면 아는 노래가 나와서 극장에서 많이 흥얼거렸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집에서 편히 봤던 터라 대놓고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보니 더 즐거운것 같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영화였지만, 왠지 저의 옛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슬픈 영화임에도 가슴이 두근 거리고 

설레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땐 그랬지~" 이 단어가 몇번이고 나올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인생을 탓하던 진봉이의 연기를 볼때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함께 살아온 배우자가 먼저 세상과 등지게 되고 둘에서 홀로 남는다는 것이 참  어디에도 하소연 할 수 없는 답답함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 개봉당시 경쟁작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객수가 적지 않았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감상후에 친구들에게 한번쯤 보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그 관객수가 모두 중년층들 일것 같긴 합니다. 

영화를 볼때 중간부터는 잘 안보는 성격인데 이영화는 한편을 다 본 후에 식구들이 또 보구 있는 상황에 중간부분 부터 

같이 보게되었지만 두번 보는 장면들에도 감정의 느낌은 같았습니다. 

감슴도 저리고 눈물도 나고, 가족애를 보면서 살며시 웃게도 되는 내마음의 인생영화라고 해 두고 싶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본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슬퍼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공감대가 틀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엄마도 저럴 때가 있었다고, 아빠도 그런사람이였다고 말하면서 같이 감상했던 시간이  저희가족에겐 소중한 두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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